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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핵심이 빠진 원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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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EDEF 2011. 3. 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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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통큰 치킨이 뜨거운 통닭이였다. 그러면서 원가에 대해서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기도 했었다. 내가 그런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 인터넷 게시판이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러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의 지적수준과 나이를 감안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지금 괜한 오버액션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왕 글쓰기 버튼을 클릭했으니 치킨을 못먹어도 무라도 찍어 먹어 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지금 이야기하는 논쟁거리가 치킨은 아니다.

치킨의 가격에 대해 사람들은 의구심을 나타냈고, 특정 치킨사에서 그것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원가를 공개했으나 어이없는 원가책정으로 더 뜨거운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은 누구일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나는 치킨집 아들도 아니며 친척중에서도 종사자가 없음을 밝혀둔다.) 사실, 편의점이나 뭐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울며겨자먹기 식이다. 물론 겨자가 입에 잘 맞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고추냉이가 입에 잘 맞는다.) 무슨말인가 하면, 이미 뭐 무슨말인시 아실 분도 충분히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많은 상당부분의 로열티를 본사에서 챙겨가기 때문에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메이커라고 하더라도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보다 장소나 여러가지 컨디션을 고려해 봤을때 재미가 충분치 못한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결국 여기서 핵심은 소비자들이 각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원가논란을 따지는 것보다 좀 더 다른 부분을 먼저 이해하고 그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을 지적했으면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사실 프랜차이즈가 편하기때문에 그것을 고집하는 사업자의 마인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지금 치킨을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기 때문에 그만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렇다. 지금까지 서론이다.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 새볔1시가 다가온다.

그래서 이야기 하고자하는 부분은 국내제작&생산('도메스틱'이라는 말이 그냥 쓰기가 괜히 민망한 느낌이 되어서 쓰지 않고싶다.) 패션브랜드의 원가이다. 많은 사람들은 의류에 대한 원가를 알고싶어 한다.

첫번째, 몇몇 사람들은 판매가를 말할때, 단순히 원단을 포함한 자재비 그리고 가공비만 되어야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판매가를 측정할때는 적어도 그 디자이너의 노고와 생각에 대한 노력 또한 충분히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실제로 디자인을 하지않고 카피제품같은 경우라면 이것을 제외하고 판매가를 측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부 택만 교체해서 자신의 브랜드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들도 현실에서 일어난다. 이 부분은 역시 조금은 논점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이니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두 주방장(A.B)이 있다. 두 분 모두 같은 음식 재료로 같은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만들었다. 영양성분은 같다. 하지만 어떤 음식(A')은 좀 더 먹음직스럽다. 그 이유는 그 주방장(A)이 좀 더 먹음직 스럽게 보이도록 예전부터 남들 놀때 안놀고 연구해서 얻는 결과였다. 그리고 맛은 본 결과, 그 주방장(A) 의 음식(A')이 실제로도 맛이 뛰어났다. 그런데 가격은 음식(B')보다 2배 가량이 더 비쌌다. 여러분이라면, 어떠한 음식을 택하시겠는가? 아마도 메뉴가 뭔지가 중요할 수 도 있고, 2배가 차이나도 실제 금액적인 부분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한 부분은 아마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다. 나는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겠다.

이것이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의 논점인데 쉽게 잘 이해되었을지 모르겠다. 정답은 없다. 내가 말하는 것이 진리도 아니고 가르침도 아니다. 나도 뭐가 더 좋은 것이지 모른다. 나는 다만 하나의 문항만 더 던져주고 싶을 뿐이다. 

두번째, 유통구조단계가 늘어나면서 문제는 커져가고 있다. 사실 도메스틱이라는 자체의 묘미는 기획 제작 판매를 모두 직접하면서 그 과정을 간결하게 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매우 직접적인 부분에서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기하급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빨리고 있어서 체계화를 이루기전에 돈을 내 몸 과같이 사랑하는 이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그 도메스틱이라는 소소한 행복이 그냥 메이져시장과 크게 다를바 없는 즉, 메리트를 잊어버린 것 같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확대적인 변화는 프랜차이즈가 가지고있는 로열티 지불 부분과는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이익적인 것만 따져봤을 때 에는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일반소비자가 구매하는 과정에 대한 차이가 없다보니 이런 부분을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또한 소비자가 뭐 이런 것까지 다 이해해줘야 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뭐 이런것 까지 이해해주실 필요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면 싸움도 없고 전쟁도 없겠다. 여하튼,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실제로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순이익은 상상 그 이상으로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마진율에 대해서 공개하진 않겠다. 나는 PD수첩의 프로듀서가 아니다. PD수첩은 적어도 월급은 받는데 나는 욕만 실컷 받을 수 있다. 이정도 쓴건만으로도 욕 먹을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까? 모르겠다.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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