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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e Bordereau : B&W serie

Art+Photograph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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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획일화 되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의 모든 것은 항상 명확하길 강요 받는다. 옳거나 혹은 틀리거나,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잘났거나 혹은 구리거나. 반면에, 우리의 감정은 그리 명확하지 않다. 물론, 우리가 만족하는 특정 감정에 대해 논리적 근거마저 탄탄하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할 것이다. 그러나, 그냥 그저 좋은 경우도 분명히 많다. 심지어 상식적으로 터무니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러한 경우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만은 않아 보인다. 온갖 욕과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막장 드라마의 골수fandom 아줌마, 술 먹고 연락 끊기기 일수인 자신의 연인이 싫다면서 좋다는 연인들, 기타 등등. 특정 현상에 대해 굳이 이유를 열거해보면 그 근거는 더 모호해지기 일수다. 대부분 장점과 단점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에 따라 항상 공존하기 마련이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판단을 한다. 과학적 사실을 제외하면 정답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순응을 한다. 흔히들 누군가를 폄하할 때 “답 없는 새끼”란 표현을 종종 쓰곤 하는데 천륜을 어기거나 하는 그러한 행동들이 아닌 이상 ‘답 없는 새끼들’도 존중 받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명확하지 않음’의 관점으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 사진가가 있다. 결코 명확하지 않다 해서 애매한 것은 아니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언어로 형언할 수 없지만 ‘고유한’ 것들이 있지 않은가? 인지되는 것과 감지되는 것의 차이. 작가는 말한다. “나는 표정 없이도 누군가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려 한다.” 실제로 우리는 사진 속의 인물들의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흥미로운 시선을 통해 다소 흑백의 관점으로 잠식 되어왔던 우리의 감정들을 되짚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http://www.alexandrebordereau.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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