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욝에 근거지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Brian Finke(브레인 핀크)는 주로 특정 집단의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잡아낸다. 그 특정집단이라 함은 치어리더, 승무원, 바디빌더 등등으로 작가는 집단에 속해 있지 않은 이상 보기 힘들 그들 일상의 풍경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래〈Most Muscular〉연작은 2003~4년 동안 바디빌딩 경연대회 대기실의 모습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여성 바디빌더들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면서도 여성성으로 대표되는 하이힐을 신고 있는 몇몇 사진들이 인상에 남는다. 이는 여성 바디빌더들이 원했건 원치 않았건 주최측에서 하이힐을 대회 복장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착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중엔 완전히 피동적인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아가씨들도 존재하리라. 어찌됐건 극과 극의 대치, 혼란의 교차점에 놓여있는 하이힐 신은 그녀들의 모습이 묘하게 다가온다. 아, 물론 근육을 남성성, 하이힐을 여성성으로 규정하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참고 사이트 Reference Site
http://www.brianfinke.com/m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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