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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정한 Losers라고 생각하세요?

Social+Medi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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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에 의한 자살이 난무하는 요즘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요즘 내 생활에 큰 사건이다. 

그 아이가 쓴 4장의 유서 속에는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결심을 하고 써내려 가면서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지금 봐도 가슴한구석이 먹먹해 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살은 자신이 택한 길이며 또한, 현재 상황을 이겨내지 못해 '회피' 하는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대의 진정한 Losers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 행해지는 사건들이 '내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라고 말해주고 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꿈의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아이가 다큰 어른인 나도 가보지 못한 세상 끝자락 까지 가게 됐을까... 내가 초등학교 때는 왕따가 누구나 경험해보는 문화처럼 번져 나가 모든 반 아이들이 한번쯤 왕따를 원치 않게 당해야만 했다. 물론 그 문화를 휘두르는 가해자는 있었다. 흔히 말하는 언니가 잘나간(?)다는 애들..돌아가면서 왕따를 당해본 친구들은 겉으론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것이 내 스타일 마냥 지냈지만 그 순간 만큼은 학교 가는 길이 너무나 길고 이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은 막연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정말..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오히려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거쳐가야할 관습처럼 내려져 오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굳이 변한 게 있다면, 과거에는 오직 '힘' 만으로도 감출 수 있던 쓰레기 문화가 현재에는 개인의 권력 'SNS' 덕분의 국민의 심판이 가능하다는 것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썩은 뿌리를 지닌 채 뽑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구속이 됐다. 약간의 동정심이 생기긴 했었지만, 이건 살인이기 때문에 처벌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태생부터 문제아 였을까? 세상엔 문제아는 없다. 문제사회가 문제가정, 문제아 를 만들 뿐이지....누가 이세상의 진정한 Losers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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