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시절 배웠던 단소, 민요 정도가 대부분 일 것이다. 거기 더해서 전통무용이라니.. 보통 힙합댄스, 재즈댄스 등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의 접근의 폭이 넓지만 전통무용은 일반 대중에게 멀게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전통예술 중 특히 무용의 경우, 궁중과 의식, 민속 등 우리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묘사하고 있다. 서양의 무용에 비해 정적이며 각(角)보다는 원(圓)을 중요시하고, 노출을 금기시하지만 우아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들의 작품은 간결한 무대 안에서 화려한 색과 현대적으로 재탄생된 전통민요, 다양한 동작의 테크닉을 연출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내용 면에 있어서도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삶과 직결 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이즈음 무용단’의 작품 중 <박>은 판소리 흥부전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하지만 본 작품에서 등장하는 스토리는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속에서 흥부는 ‘박’을 바라보고 있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현대인들도 불확실한 것을 바라보고 있다. 그 속에 도깨비가 들어있는지 금은보화가 들었는지는 모른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이고, 권선징악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이 이어진다.
'이즈음 무용단’의 작품은 우리네 전통적 사상을 현대사회에 이상적으로 대입시킨다. 힙합댄스, 클럽댄스와 같이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편안함이 묻어 나온다.
이들은 이제 8월 18일부터 열리는 폴란드의 유명 무용축제인 Dancing Poznan에 아시아 단체로는 최초로 초청되어 작품을 발표한다. 이미 ‘서울무용제’,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등에서의 수상경력으로 국내에서의 입지를 굳혔고, 이제 국제 무대에서의 평가를 기다리게 된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무용단 정보 Dance company Information
무용단 명 : 이혜경&이즈음 무용단
오피셜 사이트 : http://www.lhkisum.com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ISUMDance
제공 : Dominant Agency (http://www.domina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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