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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듯 익숙해 져버린 불쾌감 ‘검열(檢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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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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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롭게 하루종일 TV를 보며 뒹굴 었던 주말이었다. 그런데 머리 없는 뉴스를 보면서

문득 머릿속에 스치는 단어 검열….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매일 검열 속에서 익숙한 듯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나의 사생활 보호를 보장 받지 못한 채 선생님께 보여주기 위해 썼던 일기장
중 고등학교 시절, 교문을 통과 하기 위해 꼭 거쳐야만 했던 학생 주임 선생님의 눈빛 레이져 망....... 
회사, , 거리, 공항, 식당, 클럽까지크고작은 항시 검열이 이루어진다.
물론 청소년 시절은 아직은 성장이 덜 된 학생이라는 신으로 사화적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바른 가르침이 필요한 시기이고, 또 인간이 인간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도덕 그리고 우리들만의 규칙의 정해져 있기에 기준이 있는 검열은 필요하다.

기준 있는 검열’.....

권력의 장기자랑, 기준 없는 사전검열(檢閱)

그러다.. 문득 또 드는 생각 ‘26? ....” 기준 없는 검열’  권력자랑의 주 무대  미디어

2009년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예정이었던 영화 ‘29웹툰을 좋아하고 강풀을 좋아한다면 다 봤을 웹툰 ‘26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이야기다.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만화라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캐스팅에 완료된 영화가 투자이유로 무산됐다는 제작사의 발표... 표면적으로는 투자의 이유였만, 100% 정치적 외압 설이 지배적이 였고, 정권이 바뀌면 바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권의 지나친 간섭을 받는 다는 것은 비단 오늘 내일 애기만은 아니다.
문젠 이러한 형태의 오만한 간섭이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행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1961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영화 또한 알 수 없는 이상한 논리로 인해 상영중 막을 내렸다. 영화를 보면 중간 중간에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가 수시로 가자~’ 라고 외친다. 여기서 이 대사가 북으로 가자라는 의미 라며 상영 중지 되었다.


1965년 이만희 감독의 ‘7인의 여포로같은 경우는 북한군을 너무 멋있게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이만희 감독을 구속되었다가 40일 만에 풀여나는데 그 대가로 반공 영화 한편을 만들라는 억압을 받았다. 그렇게 나온 영화가 1966년 '군번 없는 용사' 이다.

그리고 문제의 화제작, 2005년 임상수 감독 그때 그사람들은 제작 단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말이 많은 작품이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을 그린 이 영화는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아버지의 인격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상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행히 상영중지는 되지 않았지만, 영화의 일부장면을 삭제하게 되었다. 한국영화 역사상 법원에 의해 영화가 삭제된 초유의 사태가 벌여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자의 주장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성 없는 판결이라는 점이다.

삭제된 장면은 부마항쟁 시위,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박정희 대통령의 장레식 장면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장면을 삭제 명하였는데 아이러니 한 점은 이 세 장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격권이나 명예와는 무관한 장면이라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도 있다
.

현 정부 에서 지원된 작품 중에서만 말 하자면, 드라마는 너무 많기 때문에 pass, 영화중에 포화속으로가 있으며, 제작 될려다 캐스팅으로 무산된 빨간마후라2’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토대로 제작중인 아덴만의 여명이 있고, 뮤지컬 요덕 스토리또한 반공 이데올로기 스토리로 정부 지원 10억원에 해외 투어 공연까지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돈을 받고 예술작품의 탈을 쓴 정부홍보 영상을 만드는 감독들도 많다.  물론 어느 기관이나 어느 직종이나 눈앞에 있는 물질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말이다.

영화 하나도 간섭 속에 사전검열을 통해서 봐야 되는 현 시대, 예술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봐도 순수한 그 작품 자체를 보고 싶은 소박한 자유는 언제쯤 이루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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