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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a Watanabe Fall / Winter 2011 Menswear Collection Video

Fashion

by BENEDEF 2011. 5.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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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다가 매우 좋아하는 Junya Watanabe(준야 와타나베, 이하 쭌형)의 2011년 가을/겨울 콜렉션 비디오가 최근에 올라왔다. 역시나 쭌형답게 클래식하면서도 뭐랄까 깊이감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보통 다른 디자이너들은 클래식이라고 하면 약간 식상하게 틀에 박힌듯한 진부하게 표현해 나가는 반면, 쭌형은 그것을 좀 정갈하게 표현해서 세련미를 더 하는 것이 너무 좋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가죽원단을 포함한 울, 코튼을 사용하여 자켓, 스웨터, 핏코트, 트레일러재킷 등을 선보였다.

사실 이것저것 다른 질감과 색감의 원단을 붙여서 그것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 다시말해서, 소비자들이 결과물을 봤을때 마치 '그게 당연한거지'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라면,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가끔 만들어 보지도 만들어 볼 생각도 하지 않은채 탁상공론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뭐가 어떻고 저쩌고 이것은 이게 좀 모자라고 과하다거나 뭐랑 비슷하다거나 식으로 일단 까고 보는 온라인전사들이 많다. 더 나아가서 더 고렙의 전사들은 사대주의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외쿡것에게는 관대하고 국내것에게만 매우 공격적인 사람들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어쩌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제작자나 디자이너를 고무시킬 수 있으나, 지나친 오지랖은 타인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가져다 줄수 있으니 먼저 자아를 충분히 파악한 뒤에 격려와 충고를 짬짜면 형태로 말해 주는 것이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쓸잘때기 없는 말이 많다. 다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쭌형이 또 좋은 이유를 말하자면 쇼자체가 너무 꼰대같이 식상하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된장스럽지도 않고 간지만 딱 차리는게 실속있어서도 마음에 든다. 지금 너무 칭찬릴레이라 빠돌이같은데 쭌형 옷은 하나도 산 적 없다. 그렇다고 안살꺼면서 입어본 적 도 없다. 그래서 뭐 퀄리티가 어떻고 핏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그냥 화면상으로만의 느낌만 전달하는 나는 진정한 전사가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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