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만 해도 스투시의 행보가 그저그랬고 컬래보레이션 또한 그냥 뭐 확 오는 듯한 커넥션은 없었다. 그래서 이제 서핑보드/보드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써도 색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옷만으로 봤을때는 RVCA에게 밀려버리는 느낌이 있었다. 스투시를 정말 좋아하게 된 것은 센스와 위트로 무장한 그래픽과 스투찌를 탄생시키는 위트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한국에 압구정에 일부 편집샵 그리고 이태원의 시스터즈 정도? (이태원 그곳은 정품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한국에 잠시 스투시에 들어온 시절 망해서 땡처리하는 듯한 것 같기도하고 잘모르겠다.)
여하튼 이번 년도의 스투시는 활발하다. 내부적인 멤버가 변한 것인지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진 것인지는 나 따위가 알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마블 코믹스와의 컬래보레이션은 매우 신선한다. 얼마전에 COLORS에서 발행한 'HERO'로 와도 일맥상통하면서 COLORS를 보고 만화속 영웅에 대해서 관심을 조금 증폭시켰을 때 발행한 것이라 조금 더 눈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전혀 스투스의 의류를 구매하거나 착용하지 않지만 내가 서브컬쳐/스트릿컬쳐 기반 브랜드를 좋아한 1세대 브랜드로써 앞으로도 재미난 작업이 꾸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5월 6일에 월드와이드로 발매한다고 하는데 서울 챕터까지 포함한 발매하는지 여부는 잘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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