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에 상륙했다. 하지만 황사를 더불어 이번에는 방사능까지 일본 인근해 유입된 상황이라 해류에 따라 여러변수가 작용 할 봄이기도 하다. 봄도 느즈막하게 오고 더이상 봄과 가을이 지득하게 자리 잡을 수 없는 환경이 도래한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슬퍼지기도 한다.
그러한 가운데도 패션시장은 주눅들지 않은 채 그 다음 시즌의 룩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인 논네이티브에서 Summer(여름) 시즌 룩북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했다. 이번에 룩북 모델은 몸집이 작은 흑인 청년인데 백인만 주로 기용했던 과거와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체구가 크지 않아서 인지 옷들도 조금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키즈같은 느낌조차 들기도 한다. 어쩌면 실수요자의 체형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핏과 디테일적인 부분을 보면 역시나 논네이티브가 고집하는 부분이 보인다.
여느 시즌과 동일하게 셔츠셔츠와 배기핏 팬츠, 신발, 슬리퍼, 모자, 타이, 가방까지 선보였다. 논네이티브는 스타일링 확실히 잘 하기때문인지 컬렉션을 보면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즉, (다른 브랜드 룩북에 비해서) 논네이티브 만으로도 완벽한 코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인 것 같다. 현재 논네이티브는
에크루(ecru) 압구정 본사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드디어 내게도 봄이 찾아왔다. 나들이 갈꺼다. 돗자리 사야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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