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a-Cola FM: Magazine Amplifier

코카콜라는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코카콜라 FM'의 탄생 일주년을 맞아 이를 자축하는 광고를 내놓았다. 잡지를 둘둘 말아 파여진 홈에 아이폰을 꼽으면 양 옆으로 음악소리가 퍼지면서 잡지자체가 스테레오 효과를 내는 증폭기로 변신한다. 1주년을 맞는 축하자리인 만큼 파티를 즐기라고 하는데 과연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소리가 생성될지는 살짝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기존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잡지속 수두룩한 지면광고보다는 이처럼 잡지를 기발하게 이용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맘에들 수 밖에 없다.

세계 콜라시장에서 점유율 일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이처럼 항상 재미있는 광고를 내놓는다. 그들은 2009년부터 "Open Happiness"라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며 이처럼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체험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과도 역시나 "우리 콜라 완전 맛있다. 먹어봐" 처럼 제품의 속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광고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브랜드 일위이기에 이러한 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지, 듣보잡 콜라 브랜드들이 과연 저런 광고를 당장 실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코카콜라의 브랜드를 넘어설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게 꾸준히 코카콜라는 일위를 지켜나갈 것이고 듣보잡은 계속해서 듣보잡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론은 코카콜라는 콜라시장에서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넘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넘기 힘들다는 것이지.

제작 정보 Production Information
Advertising Agency: JWT, Brazil
Chief Creative Officer: John Ricardo
Executive Creative Director: John Ricardo and Roberto Fernandez
Editor: Leandro Pinheiro
Art Directors: Andrea Pissarro, Rodrigo Adam
Creative Direction: Angela Bassichetti
Planning: Fernand Alphen, Isabella Mulhol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