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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air Style

Art+Photograph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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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사진작가 J.D. Okhai Ojeikere 은 1968년부터 30년 동안 'Hair Style'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이지리아인의 헤어스타일을 흑백사진에 담아내는 일이었다. 2000년〈J.D. 'Okhai Ojeikere Photographs〉라는 책을 펴낼 때까지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 사진의 수는 무려 1000장을 육박했다고 전해진다. 그 작품들이 책에 고스란히 실렸는지 까진 확인할 길이 없다만 2012년 2월 10일 현재 모사이트에서 구매대행으로 작품집을 판매 중이니 궁금한 분들은 구매하여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사실 본인도 책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이다. 보다시피 문제는 몇장이 실렸는지가 아니라 '어떤 헤어가 실렸는지'이다. 이 떡밥인지 모를 사진 속의 헤어스타일들을 보고 있자면 책을 여는 순간 미지의 세계가 눈앞에 촤라락 펼쳐질 것만 같다. 우리 머리에서 이토록 조형미가 돋아날 수 있다니! 흑인들은 머리가 꼽슬이다보니 당연히 이런 '딴' 머리의 개발이 활발히 전개되어 왔을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단조로운(?) 레게나 드레드 등 따위는 빙산의 일각일 테지 싶다. 그런데 이런 머리들이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머리들인건지 아니면 특수한 때 특수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머리인건ㅋㅋ지... 입 닥치기 전에 한가지 더,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나이지리아의 어떤 사진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다' 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재차 실감나게 다가온다. 바다 건너 누군가에게도 한국적인 것들은 호기심과 환상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술뿐만이 아닌 모든 범주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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