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d Contact By Jenny Saville & Glen Luchford

시간에 따라 여성이 갈망하는 미의 기준은 변해왔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빼빼하면 좋고 비대하면 안좋다라는 다소 이분법적인 미를 요구해왔으며 현대 여성은 획일화된 미를 갈망하고 추구합니다. 그에 따라 성형중독으로 인해 본연의 아름다움조차 잃어버린 사람, 다이어트로 인한 사망한 사람들을 티비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화된 미의 기준을 짓이겨버리는 제니 사빌(Jenny Saville)과 글렌 러치퍼드(Glen Luchford)와의 공동작업 Closed Contact(1996)입니다. 이 작품은 성형수술과 같은 인체에 대한 폭력성과 고통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비대한 여체의 살점들을 가감없이 표현하면서 현대 사회에서의 비만여성의 위치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획일화된 미의 지나친 열망으로 인한 현대사회의 폐단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