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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atro Manos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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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EDEF 2012. 11.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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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옷장을 열어서 세탁소 비닐(혹은 그냥 옷걸이)에 걸려있는 두꺼운 옷들을 꺼내고 가벼운 옷은 옷장 한편으로 밀어 놓는다. 차가워진 것이다. 계절은 가을인지 겨울인지 애매모호한 경계선에 서있고(개인적으로 이건 겨울이다...), 아침에 이불 밖으로 기어 나오는 일은 점점 더뎌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추운 날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키와 보드가 가까워짐이 내심 기대되지만, 그래도 살을 비인간적으로 베고 지나가는 바람은 무심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날씨의 묘미는 역시 따뜻한 이불을 덮고 귤 까먹으며 미드나 영화한편 감상하는 것이다. 밖은 너무 추워 그 순간이 더욱 따뜻하고 포근하게만 느껴진다. 

여기 이런 이불과 귤 같은 콘서트가 있다. 


두 남자, 네 개의 손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남미의 음악-Cuatro Manos 

Cuatro Manos는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던 두 멤버, 길형권(퍼커션), 임미가(클래식 기타)가 모여 결성한 듀오 팀이다. 그 동안 멤버 각자는 고전부터 현대음악, 일렉트로닉, 락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남미음악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Cuatro Manos는 남미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서 시작되었다. 흔치않은 악기 구성과 그에 어울리는 적절한 편곡, 그리고 Villa-Lobos, Astrol Piazzolla, Jorge Cardoso, Ariel Ramirez 등 한 작곡가에 치우치지 않은 프로그램 선별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남미음악, 그 중에서도 탱고로 대변되는 이들의 콘서트에서는 열정과 역동이 느껴진다. 어찌 보면 이런 특성은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장보다는 클럽이 더 어울릴 것이다. 물론 셔플댄스, 슬램 같은 격한 것을 기대할 음악은 아니지만 점점 협박성 바람이 강해지는 계절에 찌뿌둥한 몸으로 감상하기에는 Cuatro Manos의 콘서트가 적합하지 않을까?


콘서트 정보 Concert Information
콘서트명 : Cuatro Manos Concert
일시 : 2012.11.25 일요일 오후7:00
장소 : 클럽 오뙤르 (cafe.naver.com/clubauteur)
가격 : 15,000원
기획 : 도미넌트 에이전시(www.dominant.co.kr)
문의 : 070-8807-0608 / www.facebook.com/Dominant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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