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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인터뷰Vol.6] Real Garage, Pretty Coff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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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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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리티 코핀스 밴드 소개 부탁드려요

(다솔) 반말해요응 상관없어
(다솔) 안녕 나는 프리티코핀스 기타, 보컬, 리더 심다솔이라고 해 22. (준우) 저는 23살 최준우 입니다. 드럼을 맡고 있습니다. 마포구청 쪽에 삽니다. (선국) 제 이름은 이선국 이구요. 밴드 내에서 기타만 치고 나이는 21. 사는 곳은 성남입니다.

 

 

Q 밴드는 어떻게 결성하게 된건가요?

(다솔) 처음에는 공연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보다 하고 싶어서 취미로 커버 연습 하다가 언제부턴가 곡을 쓰게 됐어. 처음에는 선국이랑 나랑 시작해서 작년 12월 쯤에 준우가 드럼으로 들어왔어. (선국)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계속 바뀐 거에요 지금까지도 한 두 세명 정도 베이스랑 드럼이 계속 바뀌었어요.

 

 

Q 밴드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요?

(다솔) 밴드 틀을 먼저 잡고 중국집 짜장면 먹으면서 이름 후보 15개로 추렸어. (선국) 이마트에서 일 할때 벽에 Coffins 적혀있길래 갔다 썼어요. (다솔) 예쁜 관이라는 뜻이야.

 

 

Q 밴드 장르랑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솔) 어떤 장르로 정리하긴 힘든데 개러지를 기반으로 커버를 시작했고 그게 우리 취향과 가장 맞는 거 같아. (선국) 개러지가 60년대 주차장에서 시작된 음악이라고.. (다솔) 개러지를 베이스로 삼는 것뿐이지, 어떤 특정 장르로 구분 짓기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어.

 

 

Q 그럼 멤버 전부 개러지 록을 좋아하는 건가요?

(준우) 다 개러지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선국) 개러지는 교집합 같은 거죠. (다솔) 각자 좋아하는 밴드가 다 달라. (준우) 어떤 특정 밴드 하나만 언급하면 나머지가 서럽잖아. (다솔) 어차피 걔넨 우리 몰라. (선국) 우리가 다 좋아하는 밴드는 리버틴즈가 있고요. 조이디비젼, 더스미스, 더호러스? (준우) 근데 저는 저 밴드 다 안 좋아해요. (다솔) , 그러니까 드럼은 약간 하드록이랑 다른 거 좋아하는 거 같아. (준우) 나는 약간 개러지라고 해도 리버틴즈 보다 스트록스 더 좋아하고.. (다솔) 리버틴즈가 더 좋거든? (준우) 저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좋아하고, 인큐버스랑 레드제플린이랑 도어즈랑... (다솔) 저 분은 우리(다솔, 선국)랑 반대입니다.

 

 

Q 구구절절.... 서로 음악취향에 대해 실컷 토론

(준우) 아 근데 아이스티가 이상해. 이거 아이스티 아닌 거 같아!!!!!

 

 

(준우) 사운드가 어설프거나 빈티지 적인 음악을 개러지로 칭하니까 그런 건 다 좋아하는 거 같아. (다솔) 그렇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게 있으니까.. 아 최준우가 기타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준우) !!! (선국) 기타가 영향을 많이 주니까..

 

 

Q 프리티코핀스는 주로 어디서 공연하나요?

(다솔) 홍대 FF, 프리버드에서 해요.

Q 정기적으로 하는 공연도 있어요?

(다솔) 아니 그건 없고 그냥 불러주면... 공연 1,2주 전에 연락이 와서..

Q 2012 2월부터 공연 시작해서 몇번 정도 했나요?

(선국) 열네번이요. (다솔) 그걸 세봤어? 아 놀랍다.

 

 

Q 공연은 맨처음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

(다솔) 길거리 FF 앞에 지나가면서 "여기서 공연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라고 묻다가 매니저님 연락처 주고 받았고 마트에서 장보다가 연락 받았어. (선국) 진짜 그렇게 했어? (다솔) 밴드에 관한 걸 글로 적거나 소개하기가 민망해서.. 이것도 개러지네.



Q 각자 밴드활동 이외에 직업이 뭐에요? *Play


 공연 할 때마다 화가 난다고요?

(다솔) 나는 노래만 하면 화가 나. (준우) 그건 공연할 때 나도.. (다솔) Transferstation 할 때 가장 화나. 환승역. 지하철에서 쓴 곡이야. 나는 곡이 대체적으로 다 화가나. 노래만 부르면 화가 나. (선국) 쌓인 게 많아서 저래. (다솔) 가사가 실제 경험담이기도 하고. (준우) 곡들이 대부분 사람들이 가진 악한 내면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 거 같아요. 숨기려고 하는 나쁜 것들을 쓰다보니까. (다솔) 무대만 오르면 평소의 내가 아닌 거 같아. 좀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어. 분노가 원동력이야. (준우) 주변에 우리 곡 기분 이상해진다는 사람 없었어? (다솔) 좋다는 사람 밖에 못 봤는데? 또라이 같다고.. 선국 : 잘 봤네.


 

Q 곡은 몇 개 정도 있어요곡 부자 라면서요직접 작사 작곡도 다 하나요?

(다솔곡 13, 4개 정도(선국주로 먼저 아이디어를 짜오는 건 다솔누나가... (다솔어떤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 라고 멜로디를 대충 짜고내가 못하는 부분은 선국이나 준우가 같이 케어해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Q 작곡 때 특히 신경 쓰는 게 있나요?

(다솔) 내가 겪는 것들이 노래가 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야. 일상적인 메모. 시간이 지나면 지금 감정이 별거 아닌 게 되 버리니까 그걸 바로 메모로 남기고 그걸 읽으면서 멜로디를 떠올리는 거 같아. 곡 쓸 때 제목 정하기가 제일 어려운거 같아. 마무리도 어렵고.. (선국) 나는 글쎄.. 어떤 특정 하나만 염두 하지 않아서.. (다솔) 이런 애가 천재야 이런 애가!! 아주 타고 났구만. (선국) 아니 그런 거 아니고요. 곡이 더럽게 안 써져요. (준우) 제일 중요한건 맨 처음 떠올린 애가 어떤 느낌으로 썼는지 중요시하고, 그 다음으로 짜임새나 진행방식, 흐름, 곡 끝맺음 같은 거? (다솔) 제일 많이 신경 쓰네 제일!




Q 합주는 언제 언제 해요? (다솔) 일주일에 두 번?

Q 매번 홍대 와서? 왜 홍대로 오지?

(선국) 합주실이 홍대 밖에 없어요

Q 합주실 한번 할 때, 한 시간에 만원 정도? 그것도 다 개인 부담하고?

(다솔) 그렇지 용돈으로 다 나눠 내고..

 

 

Q 서고 싶은 무대 있어요?

(다솔)  글래스톤베리 (선국)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 (준우) 정신을 놨나 (다솔) 말도 안 되니까 해보는 거야 (선국) 세계에서 가장 큰 록페 무대에요

 

 

Q 무대 선 이후로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나?

(다솔) 관객보다 다른 밴드들이 많이 알아봐 주는거 같아 한번은 카톡으로 어떤 여자가 "언니 팬이에요"라면서 온 적 있어 당황 스러웠어. (선국) 좋겠어 팬 생겼어. (다솔) 난 여잔데 남자 팬이 없다. (준우) 레즈의 가능성 다분해.. (다솔) 꺼져 레즈 아니야.

 

 

Q 프리티코핀스 곡 중에 가장 애착 가는 곡은?

(다솔) 나는 Beautiful Circus가 제일 좋아

Q 근데 이걸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루트가 있나?

(다솔) 공연 밖에 없지 공연밖에........ (준우) 근데 이제 공연 쉬어 하하하 밀당 쩔어 밀당 (선국) 나는 낭만여름? 유일한 한글 가사 근데 사람들은 이걸 가장 좋아해주는 거 같아요 (준우) 나는 Transferstation도 좋은데.. 아 못 고르겠다 다 좋아서.. I wanna dance all night.





Q 멤버 세명 다 애인있어요?

(다솔있어?

Q 아까 내가 페이스북에서 봤는데 이선국씨 연애중이던데..

(선국) 저요... 그거 그냥 구란데요(다솔) 나도 그거 만우절에 연애중이라고 한번 구라 쳤는데 사람들이 다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야 재밌어서 그냥 냅뒀어(선국) 준우 형이야 말로 있잖아요(다솔) 만나는 사람이야 연인이야(준우) 아 이제 뭐.. (다솔) 애인이네 갈 때까지 갔네 갔어(준우) 갈 때까지가 어딘데(다솔) 갈 때까지 뽀뽀지 뭐(준우) 너 사귀지 않고 뽀뽀해(선국) 아 진짜(다솔) .............



Q 멤버 세분 일상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솔) 힘들다면 힘들 수도 있는데, 애초에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 한거고 좋아하는 만큼 노력해야 하는 거 같아. (선국) 저는 음악이 전부일 수도 있고 아닌 거 같기도 해요. 음악 없이 산다는 거 자체도 힘들 거 같은데 그렇다고 음악에 모든 걸 다 쏟아 붓기는 힘든 거 같아요. (준우) 저도 비슷해요. (선국) 음악에만 모든 걸 다 거는 게 아니라 음악과 함께 하는 거죠. (준우) 음악이 전부는 아닌데 없이는 못사는.. (다솔) 보통이 그렇지. 전부면 밥도 먹지 말고 기타만 치라는? (선국) 학생 때는 돈도 다 필요 없고 이것만 해야지 했는데 그것도 못 되는 거 같아요





Q
 원하는 밴드의 미래

(준우) 거창하게는 아닌데, 우연이라도 우리 음악 듣고 좋은 영향 끼쳤으면 좋겠어요. 공감대가 형성된다거나.. (다솔) 음악으로 돈을 벌면 싫다는 사람 없지만 아직 간절하진 않아. 우리 밴드가 만나서 합주하고 공연하고 이 순간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어. 자존감도 느끼고. (준우) 밴드 잘 되서 돈 벌면 굳이 이런 걱정 없으니까.. (다솔) 밴드로 돈 벌어서 싫은 사람 어디 있어. 좋아하는 음악하면서 돈까지 버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준우) 그렇게 되면 돈 걱정 없이 음악에 더 투자하고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Q 앞으로 프리티코핀스의 계획은 어떻게 되요?

(다솔) 우리 6월 중순까지만 공연하고 쉴 예정이야. (선국) 2월부터 쉬지 않고 계속 공연 했어요. (다솔) 7월엔 EP 녹음 계획도 있고.. 공연하기 전에는 우리끼리 어디 놀러가고 그런 추억이 있는데 공연 후로는 없었던 거 같아 좀 쉬고 싶어.



인터뷰 정보 Interview Information
인터뷰어 : 임예성
인터뷰이 : Pretty Coffins
직업 : Band / 잉여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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