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이? 퀼팅자켓(Quilting Jacket)!

명성(Fame)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 파마(Fama)로 의인화되었다.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이 여신이 머리를 구름 속에 감춘 채 땅 위를 걷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뽀글뽀글한 여신의 구름머리는 파마를 한 것이란 말인가!

깔깔이로써의 퀼팅자켓(Quilting Jacket 또는 Quilted Jacket)의 명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혹한의 날카로움을 막아줌과 동시에 활동성에도 프리함을 부여해준 고마운 옷이며 군필자의 상징이기도 한 이 옷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알고있는 옷이기도 하다.

퀼팅자켓은 쉽게 말해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모사 등을 넣고 수를 놓는 방식으로 만들어 지는데 이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다. 옷감사이에 솜을 넣고 그 솜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기위한 기본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퀼팅자켓의 대중화는 헌팅룩으로부터 이루어졌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인 다이아몬드 퀼트는 영국의 래번햄(Lavenham)에 의해 시작 되었다고 한다. 이후 폴로 랄프로렌에 의해 대중화되면서 어메리칸 캐주얼의 느낌이 강해졌다.

실용성과 멋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퀼팅자켓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진가를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렇게도 따듯하고 멋진 자켓을 단지 깔깔이라는 폐인착장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아니아니되오! 훈훈하고 센스있는 퀼팅자켓으로 남은 겨울을 버티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