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과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다발의 고추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비바스튜디오에서 'A light meal (가벼운 식사)' 주제로 하여금 2011년 봄/여름 콜렉션 룩북을 선보였다. 비바스튜디오의 첫 콜렉션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시라면 지금까지의 콜렉션이 점진적으로 변화해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두번째 콜렉션에서는 다소 무겁고 깊은 느낌의 가죽자켓류를 비롯한 어두운 느낌의 컬러링이 지배적이였다면 점차 가면서 동굴밖에서 스멀스멀 나오듯이 점차 가벼워지고 밝아지고 있었다. 이번이 그것의 종착지인가? 콜렉션의 이름과 표지 자체도 가볍고 산뜻함이 느껴진다.
이번 콜렉션의 묘미는 선글라스의 부재(사실 몇 컷 존재) 그리고
베이컨트 모자(₩39,000)
의 카메오 출연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필드자켓(₩113,000)'이 가장 탐스럽게 보인다. 마치 콜렉션의 표지속에 시리얼 안 딸기같이 느껴진다. 밤이 깊었으니 각설하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진화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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